우케하나의 혼자 배우는 우쿨렐레

연습 시간이 들쑥날쑥 해지면서 블로그 포스트 작성도 뜸했던 한달여가 지났다. 그동안의 연습은 악보나 책없이 코드를 외워서 연주하는 연습이었다. 결과는 현재까지 코드 외워서 반주로 즐길 수 있게 된 곡이 몇 곡 된다. 물론, 몇 번씩 연습했었던 곡이라 새롭진 않다. 제주도 푸른밤, 가을이 오면, 럭셔리버스, 달팽이, Tears In Heaven. . . . 헐, 5곡이 전부구나! 왠만해선 외워 버릇을 안해서 이런 결과가! 사실, 코드 외우는 데 스트레스 받으면 우쿨렐레 치기 싫을까봐. . .ㅎ 그렇지만 이게 다는 아니다. 나름 그동안의 "즐기면서 연습하기"에 성과가 있었던 부분도 있다. 이제 생각보다 많은 악보를 보면서 연주할 수 있다. 단, 여기서 연주는 핑거스타일은 아니다. 핑거스타일은 시작도 못했다...

요즘에 와서야 노래도 하면서 반주를 하고 있다. 그 전에는 반주할때 속으로만 노래를 불렀는 데, 그러다 보니 가사도 안 외워지고, 코드는 외울 생각도 안해서 이제 가사도 익히고, 코드도 외워보려고 노래와 반주를 함께 연습 중이다. 그랬더니... 노래를 속으로만 부를때와의 차이점, . . . . . . . .Key 키가 안맞다. ㅎㅎ 조바꿈이 궁금해 지는 질풍노도의 시기에 들어섰다. 카포도 구입해 써 볼까 한다. ㅋ

연습 시간이 자투리 시간 밖에 없어서 '크로매틱' 연습은 못하고 있다. 틈틈히 줄은 튕기는 데 좋아하는 곡 반주해 보는 즐거움 뿐이라 여전히 연주가 늘진 않네! 그래도 연습곡이 늘어나니까 새로 알게된 코드가 많아져서 좋긴 하다. 내가 좋아하는 곡을 찾아 연습하다보니 많아졌다. 최근 연습곡은 Moon River, Tears in Heaven, I Miss You, 당신은 천사와 커피를 마셔본 적이 있습니까,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, 염소4만원 등이다.

연습을 못 한지 일주일이 넘었다. 오늘 잠깐이나마 연습할 수 있어 좋았다. 왼손 손톱을 깍지 않고 연습해서 소리가 그렇게 곱지는 않았다. 크로매틱 연습이란 걸 해볼까 한다. '기분'과 '재미' 위주로 연습하다 보니 기본기는 . . . . 영~인 듯! 크로매틱 연습은 운지 손가락의 힘도 기르고 정확도도 높일 수 있다고 하니까 해봐야겠다. 그리고 지난번 대학로리차드님의 연주곡을 감상 곡으로 올렸었는데, 그때 그 곡에 꽂혀서 열심히 악보를 찾아서 ㅎㅎ결국 구했다. 그러나 내 생각에 기타 악보인 듯하다. 3~4가지 악보 중에 코드를 다 연주해 보고 제일 쉽고, 정확도 보다는 내 느낌상 비슷한 걸로 인쇄해 놓았다. 시간 내서 연습해야지!

4/3~4/6 연습곡 사랑이 지나가면 (슬로우락) 럭셔리버스 (칼립소) 널 생각해 (칼립소)

후후~ 이번주 들어와서 우쿨렐레랑 놀 시간이 조금 조금씩 생겨서 좋다. 아이 좋아~~~!! 그리고 연습은 확실히 1.좋아하는 곡으로~ 2.그게 안된다면 아는 곡으로~ 3.그것도 안된다면 곡을 귀로 먼저 익히고~ 4.그것도 안된다면 박자 연습하기 좋고, 기본기 익히기에 좋은 맘에 드는 동요로~ 하는 게 재밌는 것 같다.춘천가는 기차로 보사노바 연습중이다. 반주버전은 어느 정도 따라한다. 대신 한마디에 코드 하나인건 보사노바로, 한마디에 코드 두개인건 칼립소로 하는 정도~ 그리고 아르페지오 패턴 4개 중 2곡을 소화했고, 2곡은 연습중이다.지금도 소프라노 우쿨에 대한 욕심에 웹서핑을 몇번이나 하면서 '안돼~' '안돼~ 그럴 단계가 아니야~' 이렇게 자중하느라 애쓰고 있다. 그러나 그건 욕심일뿐 내 콘서트 우..

오랜만에 우쿨렐레 꺼내서 며칠 연습했다. 아직 연습할 여건이 되지 않아 '조금씩 매일'이 안된다. 그래서 스트링을 느슨하게 풀어놓은 건데. . . . 그 바람에 헐~~이다. 헐~~~~~!!! 스트링을 너무 풀어놓았나? 이제 예민하기는 커녕 처음 샀을때처럼 튜닝을 몇번을 해야 한다. 연습시간 짧아 아쉽구만, 튜닝하다 시간 다 보냈다.그래도 모처럼의 연습이라 스트링의 변화가 느껴졌는데, 소리가 맑고 탄력이 붙은 느낌이었다. '맑아지고, 탄력있고' 뭐 이러면 '전보다 좋아졌다'는 평이겠으나 이 찝찝함은 뭐지? 낡은 줄이 잠시 컨디션이 좋아졌을뿐 낡은 것 같다는 점은 바뀌지 않은 것 같다고 해야하나?

난방을 하지 않는 방에 우쿨렐레를 놔두고 며칠동안 줄을 튕기지 못했더니 줄이 좀 예민해진것 같다. 우쿨렐레 줄은 교체시기가 언제지? 아무튼 이전에 스트러밍 할때랑 뭔가 느낌이 달랐다. 잔뜩 화나서 조금만 잘못 튕겨도 줄이 끊어질 것 같은 느낌? 조율한 상태인데도 내 느낌에는 소리가 이전보다 가늘고 높게 들린다. 뭐 어쨌거나 악기가 그런 상태인데도 다시 한동안 연습할 수 없는 형편이 되어서 줄을 조금 느슨하게 풀어주고 이번엔 좀 덜 추우라고 옷장 구석에 보관해 두었다.